출 사 테 마 : "딱 그때 100년 전 모습 그대로" 시간이 멈춘 마을, 가덕도 외양포
일 시 : 2012년 09월 15일(토요일)
날 씨 : 태풍 '산바'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함.
군부대 막사 같은 긴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덕도 외양포 마을.
외양포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곳으로 사실상 일본의 대륙침략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.
가덕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에는 현재 20채 가량의 집에 3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,
이들이 사는 집은 모두 일제 강점기 요새사령부 관련건물 그대로의 모습이다.
해방 뒤 인근 마을 무주택자들이 군에서 장기 불하를 받아 당시 건물을 약간만 수리해 100년 여 동안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.
외양포까지 가는 길은 워낙 험하고 대중교통이 없는 데다, 그나마 배로 가는 교통수단이 있지만 이마저도 하루에 4차례만 운행돼 접근이 쉽지않다.
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접근성 어려움 탓에 이 마을은 100년 전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는 셈이다.
▲ 100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모습
▲ 군 막사를 개조한 살림집
▲ 붉은 벽돌로 마감돼 있는 우물대
▲ 포진지에서 내려오면 마을 곳곳에서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일제당시의 우물터
▲ 일본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붉은 벽돌로 우물대와 지붕구조물로 에워싸여 있는 우물
▲ 외양포로 넘어가기 전의 대항포 마을
▲ 대항 새바지의 섬 --- 이곳 앞바다가 부산신공항 건설예정지임
▲ 운무에 쌓인 가덕도 최고의 봉우리인 연대산
▲ 외양포의 선착장
▲ 부부 낚시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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